Sunday, January 02, 2005

Film 2.0



FILM 2.0

News - 할리우드

강영만 감독의 초저예산 영화 <큐피드의 실수> LA 상영

2000.09.19 / 뉴욕=박숙희 통신원


산타 모니카, 4명의 배우,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나흘간의 촬영, 그러나 시나리오는 없었다!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강영만 감독(34)이 연출한 9백80달러의 초미니 예산 영화 <큐피드의 실수 Cupid's Mistake >가 지난 15일, 16일 로스 앤젤레스의 레믈즈 선셋 5 극장에서 특별 상영됐다. 이 영화는 로스 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국계 모델 토야(토야 조), 일본계 바디빌더 켄(켄 야수다), 배우 수잔(수잔 페트리), 그리고 영화감독 질(에버라도 질)이 그리는 사랑의 환상과 고통에 관한 드라마.(70분) 강감독은 디지털 카메라와 간단한 시놉시스만 들고, 즉흥연출로 4일만에 게릴라식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그러나 디지털 영화를 35밀리 프린트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이 영화 제작비의 40배가 넘는 4만 달러에 달해 현재 극장 개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큐피드의 실수>의 배급은 크리스 찬 리의 <옐로우>와 진원석 감독의 <투 타이어드 투 다이>를 배급했던 페드라 시네마가 맡고 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뉴욕의 뉴 스쿨에서 영화를 전공한 강감독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이미지 오브 코리아>를 제작했으며, LA로 이주 후에는 50편 이상의 광고 영화를 연출했다. <큐피드의 실수>는 그의 장편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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