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02, 2005

문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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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만 감독 '큐피드의 실수' 뉴욕 개봉 초저예산 디지털 영화 '투 부츠 비디오서' 상영 중
입력일자: 8/30/2001

초미니 예산 980달러로 영화를 완성해 화제를 모았던 강영만 감독의 극영화 데뷔작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가 뉴욕 맨해튼의 투 부츠 비디오(44 Avenue A)에서 지난 24일부터 상영중이다. 영화감독 지망생 질(에버라도 질)이 사랑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텔 토야(토야 조), 그녀가 사랑하는 일본계 미국인 바디빌더 켄(켄 야수다), 그가 사랑하는 독일계 단역 배우 수잔(수잔 페트리),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질. 산타 모니카를 배경으로 네 명의 엇갈린 사랑이 윤무(La Ronde)처럼 펼쳐지는 이 영화에서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갈구하는 사랑은 할리우드식의 환희보다 더 깊은 고독으로 향해가는 절망의 바다처럼 보인다. 완성된 시나리오 없이 배우들의 즉흥연기에 의존하며, 디지털 카메라와 최소한의 장비로 찍은 게릴라식 영화 '큐피드의 실수'는 '천국보다 낯선'의 냉소주의보다는 서툴지만 따뜻하며, '중경삼림'의 속도주의보다는 여유로운 러브 포엠이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뉴욕의 뉴스쿨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강영만 감독은 현재 (Desire L.A.)를 제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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